3승+7억 돌파한 박상현, 비결은 일정한 스윙 리듬

  • 등록 2018-09-19 오전 8:09:58

    수정 2018-09-19 오전 8:09:58

박상현.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 시즌 3승을 차지하고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시즌 3승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박상현(35)이다. 박상현은 올 시즌 GS 칼텍스 매경오픈,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김승혁(30)이 세운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깨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 등 타이틀 경쟁에서도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

박상현이 올해 보여준 플레이를 보면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박상현은 평균 타수 1위(69.13타), 평균 버디 수 2위(4.03개), 평균 퍼트 수 6위(1.69개), 그린 적중률 9위(72.78) 등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상위 부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지만 모든 부분에서 평균 이상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큰 약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올 시즌 선전의 비결을 ‘스윙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한 것’으로 꼽았다. 그는 “실수를 할 때를 보면 스윙이 빨라지면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여유롭게 백스윙을 가져가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기복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박상현의 스윙을 봐주고 있는 한연희 전 국가대표 골프대표팀 감독도 매번 ‘리듬’을 강조했다. 한연희 전 감독은 “(박)상현이의 샷이 흔들리거나 부진할 때를 보면 스윙을 평소보다 빠르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시합 기간에는 궤도를 비롯해 스윙에 관련된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말고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상현이 말하는 ‘스윙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14개 클럽 모든 부분에서 적용된다. 그는 “풀스윙뿐만 아니라 짧은 거리에서 샷을 하거나 퍼터를 할 때도 일정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퍼터를 할 때는 마음속으로 하나, 둘을 외치면서 일관되게 스트로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도 스윙 템포를 일정하게 가져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박상현 역시 마찬가지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우승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스윙이 빨라지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그는 “스윙 리듬이 똑같이 유지된다면 매 라운드에 5언더파 이상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정한 스윙을 한 시즌 내내 유지하는 것은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몇 년 전부터 리듬이 깨진 상황에서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비결이 생겼다”며 “스윙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리듬에만 집중하라는 한연희 전 감독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고 덧붙였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로 도약한 박상현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남은 시즌 목표를 아시안투어 상금왕으로 잡은 만큼 당분간 아시안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현재 1위 슈방카 샤르마와 격차가 나는 상황이지만 불가능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을 1위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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