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출연자들 폭로 예고 "해명 못하게 해 그냥 웃었다"

  • 등록 2019-01-29 오전 7:59:04

    수정 2019-01-29 오전 7:59:0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 태도 논란이 나왔던 출연자들이 ‘편집이 부당했다’며 제작과정을 폭로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8일 지난 6월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했던 장어집 사장 박병준씨는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시작하며 “사람들 눈에 악의적으로 보이게 방송에 조작이 있었다. 결국 우울증,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호소했다.

또 “방송에서 자극적인 일부분만 보고 인격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 안타깝다. ‘골목식당’이 서민이 서민을 욕하게 했다. 사장들의 안 좋은 모습만 부각해 내보내면 그 사람들은 더 빈곤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 장어집 사장 박병준씨 방송화면
그러면서 방송 당시 장어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쌌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박씨는 “제가 팔던 장어는 박스당 24만원이었다. 가격으로 비교 받은 다른 가게의 장어는 같은 페루산 장어인데 사이즈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에서 장어 사이즈가 다르다고 해명할 생각이었지만 (제작진이) 답을 못하게 했다. 말을 할 수 없는 약자였다. 무슨 말을 해도 내가 바보같이 보이길 바랐던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웃었다”며 방송 당시 논란에 해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박씨는 “리얼 버라이어티나 실시간 생방송도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인데 그걸 보고 한 사람의 인격까지 평가 돼버리는 부분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더는 허위사실, 편집된 골목식당 영상으로 고통받고 싶지 않다. 골목식당 촬영과 관련된 사실을 모두 얘기해주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 경양식집 사장 정영진씨 방송화면
뚝섬 편에 출연했던 또 다른 출연자도 지난 27일 입을 열었다. 경양식집 사장인 정영진씨는 유튜브 계정 ‘뚝경 TV’를 개설하며 “현재 이 방송이 많은 논란에 휩싸여있다. 그래서 출연자인 제가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개설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많은 논란과 오해가 발생했다”며 “저는 사실과 제가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16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도 “식당 사장의 실수를 제작진이 부각해 편집한다”며 그 증거로 “모든 골목에 갈 때마다 그 전 편을 뛰어넘는 ‘악당’이 나온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출연자들의 주장에 ‘골목식당’ 제작진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골목식당’은 골목 마다 출연자인 사장 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에는 청파동 편 출연자가 가장 큰 태도 논란이 일면서 솔루션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에 대한 비판을 보내는가 하면, 방송 제작과정에서 과장된 편집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