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일색 '생일', 뜨뜻미지근 '샤잠' 제치고 예매율 1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영화 ‘생일’이 입소문의 힘으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생일’은 8일 오전 7시40분 기준 예매율 16.4%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샤잠’(13.2%)을 제치고 1위로 올랐다. ‘생일’은 개봉 첫 주에 ‘샤잠’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가 관람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샤잠’의 뜨뜻미지근한 반응도 한 몫 했다. ‘생일’의 입소문과 ‘샤잠’의 미온적 평가가 박스오피스 순위에 변동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일’을 본 관객들은 세상 모든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메시지와 두 배우의 열연, 섬세하고 사려 깊은 연출력 등에 대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실관람객 지표라 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CGV 골든 에그지수 96%, 포털 사이트 네이버 관람객 평점 9.05 등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관객들의 이러한 호평과 추천에 보답하고자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권소현 탕준상과 이종언 감독이 주말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배우들은 극장을 찾아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영화를 보고 더욱 많은 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좋은 입소문을 내줄 것을 부탁했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생일은 7일까지 37만명의 관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