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 사망 '충격'

6월30일 선발 출전이 마지막 경기
  • 등록 2019-07-02 오전 6:59:24

    수정 2019-07-02 오전 8:43: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좌완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야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LA 에인절스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일러 스캑스가 텍사스에서 오늘 아침 일찍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전했다.

이어 “타일러는 에인절스 가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 충격적인 시기에 그의 아내 칼리, 온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타일러의 구체적인 사인은 알리지 않았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성명을 통해 “오늘 텍사스에서 일어난 비극에 슬프다”며 “메이저리그에 있는 우리는 모두 타일러의 아내 칼리와 그들의 가족, 그들의 친구, 그리고 에인절스의 모든 동료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에인절스 구단과 유족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타일러 스캑스는 지난달 3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게 생애 마지막 경기가 됐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 7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는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2010년 8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돼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13년 에인절스에 복귀해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해왔다.

한편 타일러 스캑스의 비보를 전해 들은 LA 에인절스 구단은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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