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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가 세 번의 도전 끝에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진심으로 털어놓은 수상 소감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울렸다.
박나래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9 MBC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나래는 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무대에 오른 박나래는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너무 받고 싶었다. 저도 사람인지라”라고 흐느꼈다.
“저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고 고백한 박나래는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게 노력을 하겠다”며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나래의 대상 수상에 동료 양세형, 조세호, 장도연은 물론 선배 이영자, 김구라 역시 진심을 담은 박수를 건넸다. ‘나 혼자 산다’를 함께한 화사, 성훈 등은 눈물로 대상 수상을 기뻐했다. 특히 박나래와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힌 유재석은 박나래의 이름이 호명되자 그에게 다가가 진심 가득한 축하를 건넸다. 박나래의 수상 소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박수를 치며 축하를 했다.
매년 대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이 쏟아졌지만 박나래는 열심히 달려왔다. 2019년도 마찬가지다. 전현무,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 하차하자 회장 역할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으며 ‘구해줘! 홈즈’로 새로운 시작을 하기도 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한결 같은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를 따낸 박나래, 시청자는 물론 방송계 선후배까지 그가 쌓이온 13년 노력을 알기에 진심 가득한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