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2020 여름특집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서산 해미읍성 골목 긴급점검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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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만난 백종원을 마주한 사장은 반가운 기색을 보였지만 “우리 참 좋은 인연인데 왜 이렇게 만나야 하냐”는 백종원의 말에 “아니 또 뭘 잘못해서 그러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돼지찌개를 맛보려던 백종원은 “벌써 냄새가 난다”고 말했고 사장님은 “잘 모르겠다, 나 원래 냄새 잘 맡는데”라고 했다. “먹기가 겁난다”던 백종원은 결국 돼지고기를 삼키지 못하고 뱉었다.
백종원은 “그냥 봐도 알지 않냐. 돼지 냄새가 어느 정도나 나야지. 기본 이하”라고 지적했다. 사장은 “고기를 잘못 가져온 정육점을 뭐라고 해야지. 난 매일 먹어보지는 않으니까. 손님들은 다 맛있다고 해서 몰랐다”고 반박했다.
백종원은 “손님이 어디 무서워서 말이라도 하겠냐. 아까 보니까 손님 얼굴도 안 보고 그냥 음식만 툭 갖다 주고 가더라”라고 꼬집었다. 사장은 “나 원래 친절한데 오늘만 그랬나 보다. 내가 할 일이 많아서”라고 말해 백종원을 분노하게 했다.
결국 백종원은 화를 참지 못한 채 상황실에 있던 정인선을 호출했고, 정인선은 백종원을 대신해 SNS 반응을 전했다. 사장은 “이런 걸 알았으면 내가 잘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 종료 후 작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가만히 생각하니 주방을 지키고 신경을 써야 했는데 괜히 다른 사람한테 맡겼다. 내가 잘못한 걸 안다. 손님들한테 항상 친절하게 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