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곽진영 측 "정신적 고통" vs 상대 男 "내가 피해자" 진실공방

A씨 특수협박 고소에 곽진영 측 명예훼손 맞고소
A씨 "4년 간 경제적 도움, 스토커 주장은 거짓"
곽씨 측 "A씨 거짓 주장, 집요한 연락에 정신적 고통"
  • 등록 2021-01-08 오전 7:30:00

    수정 2021-01-08 오전 7:59:25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곽진영(사진=SBS ‘불타는 청춘’)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곽진영의 최근 극단적 시도와 관련, 측근이 “한 남성의 협박 및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가운데 상대 남성 A씨가 정면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곽진영 측은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이번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반박에 나서 양측의 갈등은 진흙탕 법적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자신을 곽진영의 오랜 지인으로 소개한 A씨는 7일 이데일리에 “곽진영 측이 나를 스토커라 칭하면서 4년 전부터 지속적인 협박 및 악성댓글에 시달려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 사건의 피해자는 나”라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을 4년간 곽진영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줘 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까지 곽진영과 거리낌 없이 영상통화를 나눴을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는데 스토커로 몰아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곽진영 측 사유로 돈, 연락 문제와 관련한 몇 번의 감정싸움이 있었다. 나는 그저 곽진영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랐지만 사과는커녕 돌아온 건 곽진영 가족의 폭언과 협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내가 먼저 곽진영의 가족을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곽진영이 협박, 악플의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이라는 말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곽진영이 나에게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을 취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을 뿐”이라며 “사과를 바랐지만 돌아온 건 명예훼손 고소였다. 현재 이 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아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다만 온라인 게시판에 곽진영과 관련한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곽진영 측이 어떤 연락도 응하지 않자 답답한 심정에 항의성 글을 몇 개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곽진영 측은 이같은 A씨의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연예인이란 사회적 지위와 법적 제도를 악용해 피해자인 곽진영을 가해자로 몰아가려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A씨가 곽씨의 가족을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은 사실이 맞다”면서도 “곽진영의 가족도 A씨에게 협박 피해를 입었다. 현재 A씨와 관련한 법적대응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악성댓글 작성 등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으로 법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또 “곽진영, 곽진영의 가족들뿐 아니라 곽진영의 김치 회사, 제품 판매처들까지 A씨의 거짓된 주장과 집요한 연락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곽진영 역시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으며 그 여파로 대인 기피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곽진영은 지난달 30일 김치 사업을 운영 중인 전남 여수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실려갔다. 사경을 헤매다 31일 오전 겨우 의식을 회복한 곽씨는 현재 건강을 어느 정도 되찾았지만 두통 등을 호소해 아직까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곽씨의 측근은 이데일리에 “곽씨가 4년 전부터 한 남성에게 지속적인 협박 및 악성댓글에 시달려 오랜 기간 고통을 호소해왔다”며 “곽씨의 방송 출연 후 그 수위가 더 심해지고 회사, 가족 등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협박, 악성댓글 강도가 더해졌다.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곽진영은 ‘여명의 눈동자’, ‘사랑을 그대 품 안에’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1992년 방송된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여수에서 갓김치 사업을 운영해 사업가로서 성공을 이룬 그는 지난 10월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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