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이혜정 남편 외도 고백 "불륜녀, 나보다 인물 없더라"

"불륜녀와 직접 대화…화해 했지만 여전히 용서 안 돼"
  • 등록 2021-05-07 오전 6:42:35

    수정 2021-05-07 오전 6:42:35

(사진=‘수미산장’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남편의 외도로 힘들어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6일 저녁 방송된 SKY, KBS2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개그우먼 홍윤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혜정은 남편의 과거 외도로 받았던 상처를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혜정은 “남편이 한동안 바람이 난 적이 있었다. 그때 제가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남편이 ‘빨리 접어 볼게. 노력해 볼게’라고 하더라. 외도는 잘못된 거니까 최대한 노력해본다고 했다”고 회고했다.

남편의 불륜녀와 직접 만난 일화도 공개했다. 김수미가 먼저 “그 여자를 봤냐”고 조심스레 질문하자 이혜정은 ““봤다. 처음에는 환자로 왔다. 화요일마다 꽃을 들고 왔다. 그래서 화요일에 병원에 갔다”며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촉으로 (그 여자임을) 딱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여자는 나보다 네 살 어렸다. 남편과는 환자와 의사로 만난 사이였는데 하루는 남편의 병원에 갔다가 그 여자를 봤다. 촉으로 ‘저 여자구나’라는 게 느껴졌다“며 ”나보다 인물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안도가 됐다. (남편이) 여자 보는 눈이 없다고도 생각했다“고도 털어놨다.

또 ”이후 그 여자와 만나 대화를 했다. 왜 ‘남의 가정을 흔드냐’고 그 여자에게 묻자 그 여자는 일부러 남편을 흔든 게 아니라고 했다. 그저 남편을 고등학교 선생님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는 거라고 하더라“며 “다 괜찮으니 또 대구에 오면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했다”고도 설명했다.

남편과 화해는 했지만 여전히 용서되지는 않는다고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혜정은 “지금도 부산 학회를 못 가게 한다”며 ”남편과 화해는 했지만 여전히 용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며 참았던 눈물을 왈칵 흘려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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