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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서는 국내 축구 전설 ‘해버지’ 박지성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엔 차범근도 함께 깜짝 등장해 토크에 함께하기도 했다. 박지성이 정식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대화의 희열3’가 처음이다.
이날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에 갔을 당시 슬럼프를 겪던 시절을 고백했다. 박지성은 “다른 세상이었다. 다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달랐다. 말도 안 통하고 몸 상태는 무릎이 안 좋은 상태였다. 그래서 적응을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슬럼프를 결국 극복, 1년 후 엄청난 기량을 보이게 된다. 이에 팬들은 박지성의 응원곡까지 만들며 성원을 보냈다. 박지성은 자신의 응원 곡을 듣고 “처음에는 몰랐다. 동료 선수들이 말해줘서 알았다. 이제야 인정 받는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차범근 전 감독이 깜짝 등장해 토크에 가세, 축구팬들 세기의 논쟁이 된 ‘차박손’(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의 순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차범근은 “나는 반대다. 지금은 손흥민이다. 다음은 박지성이다. 박지성의 월드컵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 월드컵 하면 박지성이다. 나는 마지막이다. 타이틀이 없다”고 겸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