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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주형(19)과 박상현(38), 이재경(21)이 다음 시즌 각오에 대해 입을 모았다. 세 선수 모두 코리안투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성공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내년 시즌 목표는 모두 ‘안주’가 아닌 ‘발전’이었다.
김주형은 2021시즌 코리안투어 최고의 별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는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싹쓸이하며 2009년 배상문(35) 이후 12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10대의 나이로 코리안투어 3관왕을 차지한 것은 김주형이 최초다.
코리안투어를 마치고 아시안투어 푸켓 시리즈 2연전 출전을 위해 태국으로 이동했던 김주형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블루캐넌 푸켓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라구나 푸켓 챔피언십 공동 7위를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올해 공식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2개 대회를 위해 코리안투어 최종전을 마치고 준비에 들어갔다”며 “연습한 효과가 성적으로 나타나 기쁘다.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낸 만큼 이번엔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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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은 “2021시즌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2승을 거둬 통산 10승을 달성한 건 정말 기쁘지만 대상을 놓친 건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년엔 최종전을 마친 뒤 활짝 웃으며 보내고 싶은 만큼 이번 겨울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되는 박상현이 새 시즌 목표로 잡은 건 코리안투어 대상이다. 그는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대상을 타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낀 만큼 더욱더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며 “내년엔 한 단계 더 성장해 코리안투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코리안투어 최다 우승 상금인 3억원이 걸려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올 시즌 12번째 대회까지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차지하며 살아났다.
PGA 투어를 최종 목표로 하는 이재경은 내년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도전을 1년 미룬 만큼 내년엔 꼭 열매를 맺을 것”이라며 “꾸준함과 강력한 한 방을 모두 갖춘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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