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친중 논란’에 “내 피 때문에 불편하다면 어찌해야”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 올려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 사과
조용히 있으니 믿어, 팩트 아닌 것 많다
  • 등록 2022-03-20 오후 12:05:44

    수정 2022-03-20 오후 12:05:4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친중(親中) 시비에 휩싸인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헨리(33)가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헨리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며 “저는 사람들에게 음악, 무대, 예능 등 어디서든 즐거움이나 감동, 웃음을 주려고 했던 사람인데 요즘엔 그러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헨리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절대 어디를 버릴 사람이 아니다”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간다면 최소 몇 개월 동안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죄송하다. 저도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가수 헨리(사진=몬스터 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요즘 유튜브나 기사 나는 건 팩트(사실) 아닌 게 너무 많다”며 “사람들이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이젠 제가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런 거 보고 믿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뿐 아니라 많은 공인이 같은 피해를 받았을 것 같다”고도 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사실과 다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헨리는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댓글 읽으면서 알게 된 건데,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제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 있다면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헨리는 홍콩계 아버지와 대만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헨리의 부모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 헨리의 현재 국적은 캐나다다.

한류그룹 ‘슈퍼주니어’의 중국어권 유닛 ‘슈퍼주니어-M’ 출신으로 MBC TV ‘나 혼자 산다’ 등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중국을 찬양하는 글을 종종 올리면서 국내 누리꾼들의 반감을 사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댄스 예능 프로그램 ‘저취시가무’ 시즌4 심사위원으로 출연했을 당시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한국 판소리 ‘흥보가’를 배경으로 중국인들이 춤을 추는 퍼포먼스가 “조선족 전통춤”이라고 소개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 특히 우리나라 팬들 사이에서 원성이 나오기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반중 정서가 심해지면서 헨리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반감은 더욱 커졌다. 또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가 헨리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시민들이 그에 대한 위촉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경찰서 홈페이지 소통광장 게시판엔 “왜 친중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쓰나” 등의 불만이 담긴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헨리가 직접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헨리는 “우리 팬 여러분에게 제일 죄송하고 항상 좋은 얘기하고 좋은 모습으로만 나타날 거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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