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며 “저는 사람들에게 음악, 무대, 예능 등 어디서든 즐거움이나 감동, 웃음을 주려고 했던 사람인데 요즘엔 그러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헨리는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절대 어디를 버릴 사람이 아니다”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간다면 최소 몇 개월 동안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죄송하다. 저도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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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댓글 읽으면서 알게 된 건데,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제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 있다면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헨리는 홍콩계 아버지와 대만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헨리의 부모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 헨리의 현재 국적은 캐나다다.
한류그룹 ‘슈퍼주니어’의 중국어권 유닛 ‘슈퍼주니어-M’ 출신으로 MBC TV ‘나 혼자 산다’ 등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반중 정서가 심해지면서 헨리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반감은 더욱 커졌다. 또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가 헨리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시민들이 그에 대한 위촉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경찰서 홈페이지 소통광장 게시판엔 “왜 친중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쓰나” 등의 불만이 담긴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헨리가 직접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헨리는 “우리 팬 여러분에게 제일 죄송하고 항상 좋은 얘기하고 좋은 모습으로만 나타날 거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