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 김성주 "파킨슨병 父 임종 못 지켜" 눈물…첫째 민국이가 남긴 말

  • 등록 2022-04-15 오전 7:39:24

    수정 2022-04-15 오전 7:39:24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가부’ 방송인 김성주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후회와 슬픔을 고백하며 눈물 흘렸다.

김성주는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에서 “평소에 잘 안 우는 편인데, 노래에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서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었다. 밖에서는 평판이 좋으신데 집에만 들어오시면 강하셨다. 3대 독자인 나한테는 더 세게 하셨다”며 “나는 크면 아버지처럼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항상 강하게만 보였던 아버지가 나약해졌다는 생각이 든 건 아버지가 파킨슨병을 투병하면서부터였다고 했다. 김성주는 “투병 초반에 어떻게 (조치를) 해야 했는데 파킨슨병이 진행되면서 척추를 중심으로 (온 몸이) 다 굳더라. 식사가 안 되고 말씀도 못 하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강할 것 같았다. 저 양반은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약해진 모습이 보였다”고 먹먹해 했다.

김성주는 아버지의 임종 전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방문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첫째인 민국이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아이스크림을 드시라며 가져다 댔는데 눈만 깜빡깜빡하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후 밤 11시쯤 아버지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본 김성주는 안심하며 귀가했지만, 이튿날 아침 8시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하필 출근길 찻길이 막히면서 아버지의 임종을 제 때 지키지 못했다고 그는 후회스러워했다.

김성주는 “도착했는데 조금 전 돌아가셨다더라. 입관하는 것을 첫째한테만 보여줬다. 민국이가 할아버지를 만지다가 너무 차가워 깜짝 놀라더라. 얘는 지가 어제 드린 아이스크림 때문에 차갑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 뚜껑을 닫을 때 아들의 이름을 쓰라고 한다. ‘김성주’라고 쓰니 민국이가 자기도 뭘 쓰게 해달라며, 거기에 ‘할아버지 춥지 마세요’ 써놨더라”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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