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15회에서 한바다는 해킹을 막지 못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온라인 쇼핑몰 라온을 변호했다. 장승준(최대훈 분)과 한 팀을 이룬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의 눈부신 활약과 훈훈한 동기애가 감동을 안겼다. 시청률은 전국 13.8% 수도권 15.5%, 분당 최고 17.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수목극 1위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7.2%로 전 채널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제주도 출장 이후 한바다에는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정명석(강기영 분)은 수술에 들어갔고, 그의 빈자리를 동료이자 라이벌인 장승준 변호사가 채우게 됐다. 장승준은 신입 변호사들과 함께, 라온의 공동대표인 배인철(김주헌 분)과 김찬홍(류경환 분)을 만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공격한 ‘스피어피싱’으로 인해 40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라온은 과징금 3000억 원을 부과받은 것이다. 장승준은 다른 사건에서도 과징금이 1억 원을 넘은 적이 없다며 소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영우는 1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던 과징금 상한액이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라, 매출액의 3% 이내로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됐다. 라온의 과징금 3000억 원도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던 것. 장승준에게 이에 대해 설명했지만, 그의 반응은 정명석과 전혀 달랐다. 그는 우영우가 못마땅한 듯, 자신과 일하는 동안은 “묻지 않은 말 하지 않고 시키지 않은 일 하지 않기”를 명령했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는 우영우에게 정명석은 ‘동료’들을 의지하라고 조언했다.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영우는 최수연, 권민우와 대화를 나누던 중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바로 해킹이 시작된 건 2022년 1월 18일 밤, 그리고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된 날짜는 다음 날인 19일이었던 것. 하지만 여전히 장승준은 우영우의 의견을 무시하며 궤변 취급했다. 되려 끝까지 자신의 논리를 피력하는 우영우를 사건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최수연과 권민우는 그에게 맞서 제대로 한 방 날렸다. 최종 변론 기회를 틈타 우영우를 대신해 목소리를 낸 것. 우영우의 편에 선 최수연의 ‘의리’와 변화의 시작을 알린 권민우의 ‘용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한선영(백지원 분)이 우광호(전배수 분)를 찾아와 우영우가 태수미(진경 분)의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베일에 가려져 있던 태수미의 아들이 등장하는 에필로그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커의 정체가 태수미의 아들이라는 정황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종회는 오늘(18일) 밤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