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재경 "父 서희승, 의료사고로 사망…3년 간 소송"

  • 등록 2022-09-02 오전 7:12:04

    수정 2022-09-02 오전 7:12:04

‘특종세상’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역배우 출신 서재경이 아버지 故 서희승의 사망 후 10년 간 자취를 감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서재경이 출연했다.

이날 서재경은 “학교에서 연극 연출을 하고 있었다. 연락을 받고 바로 갔다. (아버지가) 중환자실로 올라가셨다고 하더라”고 아버지가 떠난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서재경은 “아버지이자 인생의 멘토였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재경은 “직장암 1기셨는데 수술도 잘끝나셨고 회복하고 있는 과정 속에서 혈압이 너무 낮아져서 혈압 상승세를 맞았는데 약물이 과다 투여 되면서 심장 쇼크가 와서 응급상황이 되고 호상이 아니라 의료사고로 돌아가셔서 그게 많이 컸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서재경은 아버지의 의료 사고,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3년 간 소송에 매진했다. 소송이 길어지며 경제적으로 힘들어져 이사 까지 가게 됐지만, 끝가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서재경은 “정확하게 판결문에는 일부 승소로 나왔다. 일부 승소의 내용은 결국 잘못은 병원 측. ‘일부’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 것 같다”며 “그들의 잘못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싶었다. 그게 아들로서 할 수 있는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굉장히 존경하는 아버지이자 배우를 잃었다”는 서재경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인생의 모든 걸 올스톱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 해보고 손 한번 번저 잡아보지 못하고”라고 후회되는 것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아역배우 출신 서재경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카이스트’, ‘학교3’, ‘레인보우 로망스’, ‘하늘만큼 땅만큼’,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웰컴 투 동막골’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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