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th BIFF]개봉영화만 301편, '고민하지 마세요'②

프로그래머 추천 영화
  • 등록 2013-10-02 오전 8:00:00

    수정 2013-10-02 오전 8:00:00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올해 영화제에는 70개국 3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중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95편이다. 열흘간 이 많은 영화를 챙겨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이라면 참고하자. 영화를 초청한 김지석, 남동철, 이수원 프로그래머가 직접 추천작을 꼽았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필람’ 영화.

입맛대로 즐기는 한국영화

‘다이너마이트맨’
액션_‘다이너마이트맨’(감독 정혁원), ‘스톤’(조세래)


동생을 위해 조직에 대한 복수에 나서는 형의 이야기. ‘다이너마이트맨’은 초저예산으로 완성된 액션영화다. ‘스톤’은 조폭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바둑이라는 소재를 결합해 눈길을 끈다. 이 이질적인 조합은 은퇴를 꿈꾸는 두목과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의 드라마로 이어진다.

‘무명인’
미스터리&스릴러_‘무명인’(김성수), ‘보호자’(유원상), ‘조난자들’(노영석)

‘무명인’은 일본 SF소설 ‘게놈 해저드’를 ‘야수’의 김성수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주연을 맡았다. 죽은 아내와 살아 있는 아내. 남자의 기억은 온전할 걸까? 영화 ‘보호자’의 주인공 아버지가 처한 상황 역시 난감하다. 자식을 유괴한 범인이 아이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길 원한다면 또 다른 아이를 유괴해오라고 협박한다. 유괴를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를 그렸다. ‘조난자들’은 ‘낮술’로 알려진 노영석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조용히 시나리오를 쓰러 들어간 산장에 수상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곳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롤러코스터’
코미디_롤러코스터(하정우)

정신없이 웃고 싶다면 ‘롤러코스터’에 올라타라. 한류스타, 재벌회장, 파파라치, 스님 등을 태운 비행기가 기상 악화로 거듭 착륙에 실패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으로 그의 남다른 유머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비’
애니메이션_사이비(연상호)

딸과 아내가 새로 생긴 마을 교회에 빠지자 폭군인 아버지가 교회와 맞선다. ‘돼지의 왕’으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 받은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장면 애니메이션. ‘사이비’ 역시 토론토, 시체스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세계영화계의 화제작

폭력녀(알렉산드로스 아브라나스)


안젤리키는 자신의 11번째 생일에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죽는다. 얼굴에는 미소를 띤 채. 경찰은 수사에 나서지만, 가족들은 단지 사고였다고 주장한다. 한 가장의 무시무시한 행보를 통해 경제적, 윤리적 위기에 직면한 현 그리스의 실상을 비춘다.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수상작.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압델라티프 케시시)

올해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 15세 소녀 아델과 성인 엠마의 동성애를 그렸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극찬했던 작품이다.

‘성스러운 도로’(지안프란코 로시)

이탈리아 다큐멘터리 감독인 지안프란코 로시의 네 번째 작품으로 로마의 거대한 외곽순환도로 ‘그라’와 그 주변 사람들의 삶과 미래를 조명했다.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

‘아나 아라비아’
아나 아라비아(아모스 기타이)

80여 분에 달하는 영화 전체를 단 한 컷으로 찍어냈다. 형식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 알렉세이 고를로프 감독의 ‘늙은 여인의 이야기’, 샤흐람 모크리 감독의 ‘생선과 고양이’와 더불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원 테이크’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인류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돼 호평 받았다.

신인감독들의 아시아 영화

‘하모니 레슨’
하모니 레슨(에미르 바이가진)


학교 폭력에 맞서는 13세 소년의 투쟁을 그린 작품. 영화를 연출한 에미르 바이가진 감독은 데뷔작인 이 영화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촬영상을 거머쥐었다. 에미르 바이가진 감독은 2007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출신이다.

런치 박스(리테시 바트라)

잘못 배달된 도시락으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았다.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말하지 않는 것들(몰리 수리야)

장애 청소년들의 아픔과 사랑에 관한 보고서. 자카르타 시각 장애인 고등학교에서 미모의 시각장애인 피트리는 의사로 가장한 청각장애 로커 에도와 사랑에 빠진다. 피트리가 볼 수 있고 에도가 들을 수 있어도 그들은 여전히 사랑할까? 2010년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지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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