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스포츠 선정, NBA '무관의 제왕' 10인은?

  • 등록 2014-04-25 오전 6:24:39

    수정 2014-04-25 오전 6:24:3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메일맨’ 칼 말론이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가장 불운한 선수로 꼽혔다.

FOX 스포츠는 NBA ‘무관의 제왕 10인’(Top 10 NBA players without a championship ring)을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전·현직 NBA 스타들이 포함돼 있다.

△ 1997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 직후 마이클 조던과 칼 말론(중앙 화면 오른쪽)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매체는 말론을 우승하지 못한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로 분류했다. 말론은 19년간의 선수생활 동안 세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다. 특히 그는 리그 최우수선수(MVP)급으로 분류되던 1997년과 1998년 2년 연속 NBA 파이널에 오르며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당시 파이널 상대는 역사상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시카고 불스였다. 1997년 파이널 1차전에서 말론은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2구를 모두 실패하며 시카고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1차전과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5차전을 패한 유타는 결국 1997년 준우승에 그쳤다.

1998년 유타는 리그 전체 1위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졌다. 시카고와 파이널에서 다시 맞붙게 된 유타는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유타는 2년 연속 파이널 전적 2승 4패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말론은 2003년 게리 페이튼,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과 의기투합하며 LA레이커스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승 4패로 무너졌다. 말론은 생애 마지막 우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FOX 스포츠는 말론에 이어 그의 단짝이었던 존 스탁턴을 무관의 제왕 2위에 올려놨다. 스탁턴은 ‘어시스트의 귀재’라고 불리면서 유타에서만 19년을 뛰었지만, 말론과 함께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8차례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엘진 베일러가 무관의 제왕 3위로 지목됐다. 그는 부상 탓에 1971-1972시즌 초반 은퇴했지만, 공교롭게도 LA레이커스는 그 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찰스 바클리와 패트릭 유잉이다. 다음으로는 도미니크 윌킨스와 레지 밀러가 선정됐다.

이들은 말론, 스탁턴과 함께 엄연히 ‘조던 시대(Jordan Era)의 피해자’들이었다. 바클리는 피닉스 선즈에서 뛰던 1993년 조던의 시카고와 파이널에서 맞붙어 우승컵을 내줬고 유잉은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 대결에서 여러 차례 조던을 넘지 못했다. 윌킨스는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조던에 패했으며 조던 때문에 득점왕을 차지하지 못한 것도 4차례(1987, 1988, 1992, 1993년)나 됐다.

밀러는 1998년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시카고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넘지 못했다.

이밖에 무관의 제왕으로는 스티브 내쉬, 앨런 아이버슨, 케빈 듀란트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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