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의 저력..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되어 간다

  • 등록 2014-05-28 오전 8:28:58

    수정 2014-05-28 오전 8:31:58

‘빅맨’.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빅맨’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야말로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되어가는 ‘빅맨’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빅맨’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1.2%였다. 월화극 나홀로 상승세였다. MBC ‘트라이앵글’은 6.3%로 하락했고 SBS ‘닥터 이방인’은 13%대에서 12%로 떨어졌다.

포스터.
그 동안 월,화 방송이 끝난 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연예 뉴스 면을 장식하던 배치도 달라졌다. ‘닥터 이방인’이 페이지의 가장 위를 장식하고, ‘트라이앵글’과 ‘빅맨’이 나란히 그 아래 자리를 차지했던 구성이 뒤바꼈다. ‘빅맨’이 위로 ‘톱’을 장식했고 그 아래로 ‘닥터 이방인’과 ‘트라이앵글’이 따라왔다.

‘빅맨’의 저력을 일일이 짚어보는 데는 배우들의 말 때문이다. 27일 경기도 안성의 세트장에서 만난 ‘빅맨’ 출연배우들은 배우는 연기로 승부하고, 드라마는 이야기로 승부하는 정공법이 통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 출발점이 방송 후 처음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 성적표였다. “일반적인 경우와 비교해 10% 초반의 시청률이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세월호 참사에 애도하는 심정으로 첫방송 일정을 연기하고 홍보용 제작발표회도 연기, 취소했던 ‘빅맨’ 입장에서는 오로지 드라마의 경쟁력만으로 점점 많은 시청자와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 고맙고 반가웠다.

강지환.
이런 분위기를 충분히 감지하고 있는 한, “네이버 화면에서도 ‘빅맨’이 톱을 차지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될 수 있게 도와달라” 등 농담 섞인 푸념을 털어놓는 강지환의 욕심도 이해가 갔다. 게다가 그러한 바람이 하루만에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 네이버 톱 장식 등의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지니 ‘빅맨’의 저력에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 의미가 깊은 건 ‘빅맨’의 알맹이에 대한 호평이다. 강지환, 이다희, 최다니엘, 정소민 등 주연배우의 연기력에 ‘구멍’이 없다는 건 현장에서도 인정하는 탄탄한 기본기 덕. 무엇보다 탄탄한 구조 속에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응도 높다.

강지환 ‘빅맨’.
세월호 참사, 고양터미널 화재, 전남 요양병원 화재, 지하철 2호선 역행 사고 등 우리 사회에 안전 사고가 잇다르고 이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밑바닥 삼류인생을 살다가 자신의 심장만을 노리던 한 재벌 기업의 가짜 아들로 악용당하던 김주혁(강지환 분)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 세상에 분노를 안고, 이를 극복하는 현실적인 외침은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긴다. “우리 드라마가 뻔한 이야기임에도 시청자들이 보는 건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속 시원히 뱉어주기 때문”이라는 강지환의 말엔 일리가 있다.

“저쪽에서 헝가리 촬영을 할때 우리는 인천 재래시장을 전전했다”는 강지환의 은근한 돌직구는 정말 ‘빅맨’이 강자 ‘닥터 이방인’을 제칠 날이 오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되어가고 있는 ‘빅맨’이 ‘생각한 대로’의 역전극을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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