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5년 만의 우승 도전..25개 짠물 퍼트로 선두 도약

  • 등록 2014-09-21 오전 11:19:11

    수정 2014-09-21 오전 11:19:11

허미정(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허미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년 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허미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단독 선두로 출발한 폴라 레토(남아공)를 따라잡고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허미정은 2009년 포틀랜드 클래식(당시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5년 만에 LPGA 투어 2승에 도전한다.

최근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줘 우승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9위에 오른 허미정은 최근 끝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19·롯데), 카리 웹(호주)과 우승을 경쟁하다 공동 3위로 마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레토는 신인 지난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다.

2라운드 때 잠시 흔들렸던 퍼트 감각을 되찾은게 공동 선두의 비결이다. 1라운드에서 25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던 허미정은 2라운드에서 30개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날 다시 25개의 ‘짠물 퍼팅’을 선보였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크리스 터멀리스(미국)와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머물렀다. 4타를 줄인 이일희(26·볼빅)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 공동 28위에서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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