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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사람들은 이천을 못 떠나는 것 같아요.”
지난해 충무로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천우희(28)는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같지 않은 도시”라며 “사람들이 북적대고 빌딩이 빽빽이 들어선 곳에 사는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안락하고 따뜻한 정서가 있어서 사랑한다”고 이천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특히 이천의 핫플레이스 중앙통은 그녀의 학창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그녀는 “중앙통 하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던 때가 생각난다. 작은 도시라 오며 가며 아는 사람들과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고, 수다를 떨었던 기억도 새록새록하다”고 회상했다. 명소로는 설봉산과 백사면을 추천했다. 백사면은 봄에 노란 산수유꽃이 피면 그렇게 아름답다고 했다.
천우희는 지난해와 올해 영화 ‘한공주’(2014)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한국영화기자협회 올해의 영화상 등 주연상을 휩쓸었다. 올해는 더 많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손님’ ‘뷰티 인사이드’ 촬영을 마쳤고 ‘곡성’ 막바지 촬영과 ‘해어화’ 촬영을 앞두고 있다. 충무로의 블루칩답게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온통 ‘해어화’에 대한 생각으로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볼거리-이천백사산(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786-3) 해마다 4월 초순께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연휴 기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