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폭행사건에 "공인 신분 악용.. 정황 쏙 빼고 보도"

  • 등록 2015-05-19 오전 8:00:52

    수정 2015-05-19 오전 8:32:37

황철순 폭행 사건. 사진=tvN ‘코미디 빅리그’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이른바 ‘징맨’으로 불리는 방송인 겸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사건 보도에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황철순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쏙~빼고 그걸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끔 예술로 기사 쓰시네”라고 운을 뗐다.

황철순은 “정황은 그렇다. 작년 12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 대가 내 허벅지를 친다.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린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돼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붓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황철순은 “나는 ‘술 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 불러라’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내게 주먹질한다.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달라 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치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 그래서 안와골절”이라고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 원 달란다. 그리고 며칠 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 온다”며 “천만원에 합의 보게 해줄 테니 자신한테 500만원 달란다... 그러고 보니 조수석의 그 여자... 병원에서 곧 결혼할 여자라고 본 그 여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진=황철순 페이스북
황철순은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 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나도 가만있지 않으련다...공인? 방송인?”이라며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 낸 자리 때문에 나는 혜택보단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왔다”라고 토로했다.

황 씨는 “국민들의 사랑? 국민들의 세금? 그런 걸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7년 동안 내 돈으로 대회 준비하고, 내 돈 내고 혼자 국제대회를 다니며 만날 한국을 알리고 세계챔피언이 된들 뭐하나”라고 전했다.

황철순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을 치는 이른바 ‘징맨’이라는 애칭으로 활동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0 라스베이거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2012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스포츠 트레이너다.

앞서 채널 A는 황철순이 술을 마신 뒤 일반인 A씨와 시비를 붙어 싸웠다고 보도했다. 또 상대방은 눈 주위 뼈가 함몰돼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황철순을 상해 혐의로, 일반인 A씨를 폭행 혐의로 각각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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