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박형식X임지연, 뻔한 로코色 살리는 캐릭터 플레이

  • 등록 2015-06-23 오전 8:12:53

    수정 2015-06-23 오전 8:12:53

상류사회 임지연 박형식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SBS 월화 미니시리즈 ‘상류사회’가 안정적인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상류사회’는 22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9.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MBC ‘화정’이 11%대 시청률로 선두를 달렸다. 이날 첫 방송된 KBS2 ‘너를 기억해’는 4%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상류사회’는 이날 방송에서 임지연과 박형식이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난한 현실에서 ‘신데렐라’는 꿈꾸지 않던 지이(임지연 분)가 점점 귀엽게 받아들여지는 재벌집 아들 창수(박형식 분)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돈 많은 남자, 돈 없는 여자의 전형적인 데이트가 이어졌다. 지이는 끝끝내 신데렐라 놀이 그만하겠다며 이별을 고했지만 창수와의 기습키스로 더욱 깊어지는 마음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의도는 순수하지만 현실은 가혹한 이들의 사랑. 상처 받길 두려워 사랑하지 못한다는 마음을 이해하는 시청자들에게 두 사람의 연애는 달달하면서도 애처로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때론 귀엽고 때론 박력있게 연기하는 박형식의 모습은 안정적이다.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한 경험과 내공이 ‘상류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분위기다.

첫 드라마 신고식부터 ‘대박’을 터트린 임지연 역시 마찬가지. 유이, 성준, 박형식 등 또래 배우들이지만 ‘선배’인 이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챙기고 있다. 영화 ‘인간중독’, ‘간신’에서 보여준 매력과는 또 다르게 20대 캔디걸의 발랄함은 물론 도도하고 솔직한 매력까지 어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재벌남’과 ‘알바녀’의 사랑은 다소 뻔한 소재임에도 캐릭터를 살려내는 두 사람의 열연 덕에 드라마를 보는 재미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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