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예능 리스크, 수면 위 올랐다

송종국 박잎선 부부 파경
'아빠 어디가' 출연했던 딸 송지아에 상처 가능성
육아예능 리스크 다시 짚어봐야
  • 등록 2015-10-07 오전 7:50:00

    수정 2015-10-07 오전 8:36:47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송종국과 딸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우리 지아 어떡해’

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배우 박잎선의 파경 소식에 달린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동시에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육아 예능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송종국 박잎선 부부가 남남이 되기로 했다. 모든 부부가 해로할 수는 없다. 2006년 12월 결혼한 두 사람은 9년 만에 견해차를 보이며 5일 합의 이혼하기로 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던 이들은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가족으로 살았다. 그래서 대중이 받는 충격이 컸다. ‘행복해 보였는데 어쩌다 이리됐나?’라는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

관심은 딸 송지아에게 몰렸다. 그는 ‘아빠 어디가’에서 송종국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 영화 시사회나 다른 방송 프로그램, TV 광고에도 얼굴을 비쳤다. 대중은 그가 조금씩 자라는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 새초롬한 표정이 귀여움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연민의 대상이 됐다. 부모의 이혼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바꾸게 했다.

극히 일부에서 우려했던 육아 예능의 리스크가 현실이 됐다. 악플러의 등장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부모 손에 이끌려 방송에 노출된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는 상황이 대두했다. 송지아는 2007년 생으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아빠 어디가’는 종영했으나 대중은 기억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시선들을 의식할 수도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아이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자체는 따뜻하다는 것이다. 위로의 글들이 이어진다.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험한 말을 하기도 했으나 자정되고 있다.

육아예능에 대해 다시 짚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빠 어디가’의 성공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유사 프로그램들이 제작됐다. 유명 연예인을 부모로 둔 아이들이 출연해 성장기를 공개한다. 많은 어린이 스타들이 이를 통해 탄생됐다. 하지만 부모의 스캔들이 아이에 대한 반응으로 직결되기도 한다. 과거 가수 김태우가 자신의 회사 소속 가수들과 분쟁에 휘말렸던 당시에도 비슷한 문제가 생겼다. 가족 경영이 문제의 핵심이었던 만큼 방송 프로그램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추성훈의 경우 부모와 관계없이 문제가 생겼다. SBS 개그프로그램인 ‘웃찾사’에서 추성훈의 딸인 추사랑을 소재로 개그 패러디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추성훈 가족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고 결국 폐지로 이어졌다.

많은 스타가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나 반대도 많다. 일부 스타들은 가족의 모습을 미디어에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아이가 어려 자아가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의 방송 출연은 위험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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