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예능인 복귀②]“예전처럼”vs “달라져야”…예능인의 딜레마

  • 등록 2016-03-29 오전 7:00:00

    수정 2016-03-29 오전 7:10:59

Mnet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예능인은 시청자를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이는 복귀하는 물의 예능인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오는 30일 첫 공개되는 케이블채널 Mnet ‘음악의 신2’로 돌아오는 탁재훈은 지난 22일 취재진과 만남에서 “예전처럼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야 할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지 고민이다. 전자면 반성을 하지 않았다고, 후자면 이제 재미가 없어졌다고 할 것”이라며 “시청자와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뒤 원래대로 행동하며 웃음을 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호동과 노홍철은 각각 ‘아는 형님’, tvN ‘내방의 품격’ 등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만났지만, 예전만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물의를 빚은 예능인을 기용하는 예능프로그램을 ‘면죄부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조심스럽다. 지난해 9월 케이블채널 O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당시 나영석PD는 ‘이수근 재활 프로그램’이란 논란에 대해 확실한 언급을 피한 채 “부담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상민에 이어 탁재훈을 시즌2에 합류시킨 케이블채널 Mnet ‘음악의 신2’ 제작진은 지난 22일 취재진과 만남에서 이에 대해 “지난 죄를 미화하거나 옹호하지 않는다. 출연진을 거침없이 다루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한다”며 “그들에게 돌을 던져도 되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용서는 시청자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결국엔 진정성이라고 방송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권석 MBC 예능국 부국장은 복귀하는 ‘논란 스타’들에 대해 “검증된 방송인으로서 삶의 질곡을 겪으며 성숙해진 새로운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며 “연예인에게 혹독한 잣대를 들이대곤 한다. 실수는 누구나 한다. 대중의 정서를 고려해 죄질이 나쁘지 않거나 이해가 갈만한 이들에게는 한번쯤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잘 살려 진정성 어린 사과를 전한다면 대중에게 다시 웃음을 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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