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한부모 가정 자녀 모욕 혐의 '피소'

  • 등록 2016-04-08 오전 12:15:43

    수정 2016-04-08 오전 12:15:43

개그맨 장동민.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방송에서 한부모 가정 자녀를 모욕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이 장씨 등 개그맨 3명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부모 가정 아동을 모욕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 프로그램의 담당 PD와 작가, 방송사 대표도 함께 고소했다.

장동민과 조현민, 황제성은 3일 방송된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 출연해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선물을 양쪽으로 받으니 재테크” 등 한부모 가정 아동을 비하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사를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단체는 고소장에서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괴롭히는 가학적인 행위로 억지웃음을 주어 인기를 끌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공연히 모욕 행위를 했다”면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해 4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모욕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고소 취하로 불기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여성 비하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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