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마산 시리즈, 다시 유강남을 주목하는 이유

  • 등록 2016-10-20 오전 8:11:11

    수정 2016-10-20 오전 8:11:11

유강남.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다시 LG 포수 유강남이다.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포수란 원래 큰 경기서 유독 주목을 많이 받는 자리다. 그럼에도 유강남에게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마산 시리즈라면 더욱 그렇다.

유강남은 21일과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플레이오프 두 경기 중 한 경기엔 무조건 선발 포수로 나선다. 양상문 LG 감독이 그를 허프의 짝으로 일찌감치 점 찍어 놓았기 때문이다. 허프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양 감독은 보고 있다. 실제 가을 야구 두 경기서 유강남은 허프를 잘 이끌며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시리즈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타자로서 유강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격력 보다 수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그이지만 마산 경기라면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다.

유강남은 LG 타자 중 마산에서 가장 강했다. 4경기에 출장해 12타수7안타(.583)를 기록했다. 홈런도 1개 치며 마산에서 펄펄 날아 다녔다. 시즌 전체적으로 봐도 3할5푼7리로 NC전 타율이 가장 좋다. NC 에이스 해커의 볼도 2타수2안타로 잘 쳤다.

상대 포수가 잘 치는 날 이기려 하지 말라는 야구 격언이 있다. 타격이 잘 풀리면 수비에서도 훨씬 수월해지는 포수의 특성을 두고 나온 말이다. 타자로서 유강남이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되면 포수로서도 기대치가 높아진다. 실제 유강남이 홈런을 친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LG는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허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하는 책임도 지고 있다. 허프는 도루를 많이 허용하는 투수는 아니다. 상대 팀에서 도루 기회가 있을 때 도루를 시도한 것이 10%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도루를 잡는 능력이 아주 빼어나진 않다. 10번 중 3번을 잡았다. 평균치 정도라 할 수 있다. 유강남의 도루 저지율은 3할8푼1리로 수준급이다. 허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수치다.

NC는 정규 시즌서 도루를 많이 자제했다. 나-테-이-박으로 이어지는 공격력이 갖춰진 만큼 모험을 줄이자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1차전엔 테임즈가 나서지 못한다. 후반기 들어서는 나성범의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다. NC 입장에선 장기 중 하나인 발 야구를 꺼내 들 충분한 이유가 생겼다. 유강남이 허프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 이유다.

LG는 마산 원정서 최소 1승1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프가 나오는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유강남에게 다시 한 번 주목을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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