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서현진, '오해영' 단번에 넘은 진짜 '연기천재'

  • 등록 2016-11-09 오전 7:41:02

    수정 2016-11-09 오전 7:41:02

‘낭만닥터’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서현진이 탁월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극본 강은경) 2회에선 강원도 산골 도담병원에서 5년 만에 재회한 강동주(유연석 분)와 윤서정(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서정은 김사부(한석규 분) 밑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하고 있다. 서정이 죽은 줄 알았던 동주는 크게 놀랐다.

서정은 5년 전 교통사고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교통사고로 서정은 남자친구를 잃어야 했다. 가까스로 약으로 버티고 있던 상황. 5년 전 자신을 흔들었던 동주의 등장에 서정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됐다. 서정에겐 죽은 남자친구의 환청이 들렸다. 그는 메스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였다. 서정은 동주가 보는 앞에서 손목을 그었고, 김사부가 극적으로 나타나 응급조치를 취한 후 수술에 돌입했다.

이날의 백미는 고통을 호소하는 서현진의 연기였다. 헝클어진 머리와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을 한 그는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간절한 눈빛에는 과거의 기억과 싸우다 지친 절망과 고통이 서려있었다.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이밖에도 서현진의 장기인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발성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서현진은 전작인 케이블채널 tvN ‘또 오해영’에선 평범한 30대 여성의 사랑을 그려냈다. 오해영은 사랑에 웃고 울었고, 서현진은 이를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려내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번 ‘낭만닥터’에선 열정적인 외과 의사,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교통사고 피해자 등 전작과는 다른 다면적인 인물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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