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민 "미움받던 '솔로몬 분노남', 이제 '쿠키남' 됩니다"(인터뷰)

  • 등록 2017-01-22 오전 7:00:00

    수정 2017-01-22 오전 7:00:00

배우 백철민이 19일 서울 소공로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이번에는 부드러운 모습 보여 드릴게요.”

배우 백철민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서 악역 최우혁으로 출연했던 그는 일찌감치 차기작을 KBS 드라마 ‘죽이는 학교’로 정했다. 촬영을 앞둔 그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을 찾아 “악독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부드러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백철민은 “날 것 같은 이미지를 원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편안한 마음으로 오디션에 임했더니 뜻밖에 캐스팅이 됐다”며 “새 드라마에서는 밝은 이미지로 시청자에 다가가고 싶다. 어쩌면 실제 성격과도 비슷해 연기하는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백철민은 급성장하고 있는 신예 배우다. 2013년 한 스마트폰 광고에 출연한 후 모델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업했다. ‘솔로몬의 위증’은 그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180m의 큰 키에 농구와 골프, 럭비 등으로 다져진 몸매, 극중 보여준 시원시원한 연기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안단테’로 잘 알려진 ‘죽이는 학교’는 차기작인데 이곳에서는 선한 역할인 박가람을 연기한다. 먼저 캐스팅된 그룹 엑소의 카이와 호흡한다.

백철민은 “카이를 비롯해 김진경 등 주연배우들과 리딩을 진행했는데 느낌이 좋았다”며 “나이가 제일 많아 본의 아니게 큰형 역할을 하게 됐는데 익숙하지는 않지만 차기작도 잘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솔로몬의 위증’을 촬영할 때도 동생 배우들과 호흡했다. 실제로는 동생보다는 형들과 지내는 게 편한 성격이다.

“실제 성격은 ‘솔로몬의 위증’보다는 차기작의 캐릭터와 비슷합니다. 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했거든요. 일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다니던 학교 외에 다른 학교에도 친구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3년 내내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시끌벅적했죠.”

백철민은 새 드라마 ‘죽이는 학교’를 아주 기대하고 있다. 번잡한 도시보다는 조용한 교외를 좋아했는데 마침 드라마의 배경이 그렇다. 그는 “예쁜 학교를 배경으로 드라마 촬영을 할 생각을 하니 신난다”고 말했다.

백철민은 새해 들어 세운 목표로 “시청자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연기를 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의 위증’을 시작으로 ‘죽이는 학교’ 등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을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괜찮은 신인’에서 발전해 ‘좋은 배우’로 남고 싶다. “소처럼 묵묵히 연기하다 보면 언젠가 이뤄지지 않겠나”고 했다.

배우가 된 이유를 물었다. “배우가 되고 싶었던 누나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백철민의 누나 역시 대학로 연극무대에 오르는 배우다. 그는 “누나로부터 연기에 대한 조언을 종종 받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한 살 터울이라 가끔 다투지만, 우애 좋은 남매다”고 웃었다.

오는 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낸다. “이번 설에는 적으나마 할아버지 할머니께 용돈을 드릴 수 있을 듯하다”며 기뻐했다. 항상 세뱃돈을 받던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배우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게 됐다. 백철민은 “매해 찾아뵐 때마다 액수가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짜 열심히 연기해야 한다”며 “요즘에는 안 먹던 종합비타민까지 챙기고 있다. 2017년 ‘열일’하는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애정을 당부했다.

배우 백철민(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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