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탑 언급 대신 “멤버들 사랑해”…4만명 성료

  • 등록 2017-06-11 오전 6:00:12

    수정 2017-06-11 오전 6:00:12

지드래곤(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마지막까지 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지드래곤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 번째 솔로 월드 투어 콘서트인 ‘ACT Ⅲ. M.O.T.T.E'의 첫 포문을 열었다.

지드래곤이 탑을 언급할지 관심이 쏠렸다. 탑은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대마초 2회 등을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그 와중에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 병원신세까지 졌다.

지드래곤은 앙코르 무대에, 재 앙코르 무대가 끝나서도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사랑하는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한 게 전부다. 대신 공연 초반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힘들었다”는 얘기나, 말미에 “우리 다같이 힘내자”는 말에서 일련의 사건과 관련된 고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드래곤은 1회 4만여명을 동원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공연은 2009년에 발표한 ‘하트브레이커’부터 최근 발표한 ‘권지용’까지 곡을 순차적으로 구성, 솔로 가수로서 성장과 흐름을 알 수 있게 꾸며졌다. ‘하트브레이커’로 솔로 가수의 입지를 다졌다면 2012년 ‘원 오브 카인드’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했다. ‘권지용’은 아이콘 지드래곤이 아닌 인간 권지용의 이야기,로 보다 더 자신에 집중한 앨범이다.

지드래곤은 “지드래곤은 제가 보기에도 화려하고 과장된 이미지의 가수라고 생각한다”며 “지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앞에 서면서 본모습을 잃은 것 같은데 이번 앨범이 저도 몰랐던 점, 잊었던 점을 깨닫게 해줬다”고 의미를 뒀다.

이날 공연에서 기존에 히트한 곡보다 신곡의 반응이 더 좋았다. 타이틀곡이 될 뻔했던 ‘개소리’는 음악, 퍼포먼스, 의상까지 잘 들어맞은 무대였다.

또 씨엘, 아이유가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씨엘은 ‘R.O.D’ ‘더 리더스’로 강렬한 무대를 아이유는 ‘팔레드’ ‘미싱 유’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연은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ACT Ⅲ, M.O.T.T.E'라는 타이틀로 펼치는 세 번째 월드 투어의 첫 공연이다. 지드래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마카오 싱가포르 방콕 아시아 3개 도시, 시애틀 산호세 로스엔젤레스 휴스턴 시카고 마이애미 뉴욕 토론토 북미 8개 도시, 시즈니 브리즈번 멜버른 오클랜드 오세아니아 4개 도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일본 3개 도시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