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레볼루션]홍진영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 조언

  • 등록 2018-03-05 오전 6:47:56

    수정 2018-03-12 오전 8:27:03

홍진영(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저는 데뷔 이후 계속해서 활동의 폭을 넓혀왔고 지금도 넓히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도전에서 의미를 찾아야죠.”

현재 진행형인 트로트 스타 홍진영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 홍진영은 “부딪혀 보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야 얻는 게 생긴다”고 말했다. 아이돌 가수를 먼저 경험했다가 2년 만인 2009년 ‘사랑의 배터리’를 발표하며 트로트로 다시 데뷔를 해 스타가 된 홍진영의 경험이 녹아 있는 말이었다. 홍진영이 후배 트로트 가수들에게 해주는 조언이기도 했다.

“제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연령폭을 넓히고 싶어요. 트로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다 같이 즐기고 싶다는 바람도 크고요.”

홍진영은 최근 두곡의 신곡을 선보였다. 한곡은 조영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가 만들고 자신이 부른 ‘잘가라’다. ‘잘가라’는 기존 세미 트로트에 정통 트로트의 느낌도 녹여냈다는 점에서 홍진영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애절함으로 연령대가 높은 어르신들을 더 많이 팬으로 끌어들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나는 멜로디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트렌디한 느낌을 살렸다.

또 한곡은 자신이 작사, 작곡으로 강호동과 컬래버레이션을 이룬 ‘복을 발로 차버렸어’다. 두 노래의 발매는 불과 10일 차이로 이뤄졌다. 홍진영이 부른 노래와 홍진영이 만든 노래의 차트 경쟁이 이뤄졌다. 홍진영은 이를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 셈이다.

홍진영(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홍진영은 자신의 활동이 후배 트로트 가수들에게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음악방송을 비롯해 트로트의 활동 무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홍진영은 “내가 트로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지상파 음악방송에 1회 당 트로트 가수가 2~3명은 출연했는데 지금은 나혼자다”라며 “내 활동이 후배들이 좀 더 좋은 환경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트로트에 도전하는 젊은 가수들이 늘어나면 장르의 인기도 높아지고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트로트의 장점은 분명 있다. 팬층이 한정돼 있지 않고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로트 시장에서 세미 트로트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어린 층으로도 폭이 넓어졌다. 실제 홍진영의 ‘엄지 척’은 유지원에서 어린이들이 장기자랑을 할 때 자주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직장인의 회식, 학교 수련회 등에서도 트로트는 쉽게 들을 수 있다. 홍진영은 “그런 점에서 트로트는 정이 있는 장르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장르도 된다”고 말했다. 후배 트로트 가수들이 자신의 장르에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이유다.

“저 이후에도 분명 트로트 스타가 나올 겁니다. 자기 색깔을 분명히 갖추고 꾸준히 활동하다 보면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겁니다. 지금도 노래 잘하고 멋진 후배님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 추천사 : 홍진영은 영민한 가수다. 자기 역할에 대한 명징한 이해와 실천이 있다. 그녀는 가수로서 명확한 팬층을 인지하고 정확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그야말로 ‘프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노래 영역을 이탈한 팬들까지 엔터테이너로서 온전히 끌어안는다. 한마디로 팔방미인이다. 연예인이 다방면의 활동으로 호감과 기대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내밀한 판단 없이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홍진영의 약진은 강력한 이유가 있었다. 향후 홍진영의 종착지를 가늠하지 못할 만큼 기대가 큰 이유는 그녀가 지금까지 촘촘하게 걸어 온 발걸음을 뒤돌아보면 답을 읽어낼 수 있다.(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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