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감독 '만비키 가족', 칸 황금종려상…'버닝' 무관(종합)

  • 등록 2018-05-20 오전 3:24:07

    수정 2018-05-20 오후 5:10:51

사진=칸국제영화제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한국영화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만비키 가족’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한국영화로 유일하게 21편의 경쟁 부문 초청작에 포함됐지만 무관에 그쳤다.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홀로 추위에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가족으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히로카즈 감독의 다섯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지난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대상은 미국 출신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에 돌아갔다. 심사위원상은 레바논 출신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이 수상했다. ‘콜드 워’로 칸을 찾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우주연상은 카자흐스탄 출신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의 ‘아이카’의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남우주연상은 이탈리아 출신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도그맨’의 마르셀로 폰테가 받았다. 알리스 로르바허 감독의 ‘라자로 펠리체’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쓰리 페이스’가 각본상을 받았다.

칸이 사랑한 누벨바그의 거장 장 뤽 고다르는 ‘이미지의 책’으로 특별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공식 포스터는 고다르 감독의 영화 ‘미치광이 삐에로’(1965)의 한 장면을 바탕으로 했다.

사진=칸국제영화제 SNS
수상 결과와 별도로 이번 칸영화제는 국내 영화팬들에게 흥미로운 축제였다. 이창동 감독은 ‘버닝’을 들고 2010년 ‘시’ 이후 8년만에 칸을 찾았다. 16일 공식 상영과 함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스크린인터내셔널의 칸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 역사상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는가 하면,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RESCI, 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film critics)이 주는 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미드나잇스크린 부문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초청돼 호평 받았다. 한국배우 유태오가 경쟁부문 초청작인 러시아 영화 ‘레토’의 주인공으로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파인하우스필름
71회 칸국제영화제는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칸에서 펼쳐졌다.

이하 제71회 칸영화제 수상작(자) 명단이다.

▲황금종려상=고레에다 히로카즈(만비키 가족) ▲심사위원대상=블랙클랜스맨(스파이크 리)

▲심사위원상=가버나움(나딘 라바키) ▲특별황금종려상=장 뤽 고다르(이미지의 책) ▲감독상=파벨 포리코브스키(콜드 워) ▲남우주연상=마르셀로 폰테(도그맨) ▲여우주연상=사말 예슬리야모바(아이카) ▲각본상=라자로 펠리체(알리스 로르바허)&쓰리 페이스(자파르 파나히) ▲황금종려상(단편)=올 디즈 크리쳐스(찰스 윌리엄스)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단편)=온 더 보더(웨이슈준) ▲황금카메라상(신인감독상)=걸(루카스 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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