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망스, '여름 발라드' 헤이즈 바통 이어받을까?

신곡 '동화' 아이돌 그룹과 차트 선두 각축
  • 등록 2018-07-07 오전 7:00:00

    수정 2018-07-07 오전 7:00:00

멜로망스(사진=마스터플랜프로덕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여름 발라드’의 계보를 이을 유력한 주자로 떠올랐다.

멜로망스가 지난 3일 발매한 미니앨범 ‘The Fairy Tale’의 타이틀곡 ‘동화’가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서 아이돌 그룹들과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다. ‘동화’는 6일 오후 11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2위, 지니와 올레뮤직, 엠넷닷컴 2위, 벅스 3위, 몽키3 7위 등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간대에 따라 1위를 비롯해 최상위권에서 순위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매년 여름은 가요계에 ‘걸그룹 대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걸그룹들의 경쟁이 불을 뿜었고 차트도 그들의 차지였다. 지난해 헤이즈가 6월 말 발매한 미니앨범 ‘///(너 먹구름 비)’의 더블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와 ‘비도 오고 그래서’로 연이어 차트를 점령하고 장기 집권하면서 ‘여름=걸그룹’의 등식은 깨졌다. 올해는 그 바통을 멜로망스가 이어받는 분위기다.

‘동화’는 사랑을 테마로 하고 있지만 연인의 감정을 넘어 삶 속에서 만나는 관계에 대한 감사, 희망의 노래다. 현악 라인과 앙상블로 이루어진 팝적인 기타 사운드가 듣는 내내 한 편의 동화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멜로망스는 ‘동화’를 통해 팝,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들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멤버들은 멜로디, 가사, 보컬, 사운드, 악기 구성에 고심하며 작업했고 정동환은 15인조 스트링을 직접 디렉팅하며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멜로망스는 지난해 7월 발매한 ‘선물’로 3개월여 후인 10월 20일 멜론 실시간 차트 맨 위에 이름을 올리는 역주행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신곡들이 차트 최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음원강자’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동화’도 차트 최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하면서 자신들의 위상을 확인시키고 있다. 1년여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모두 랭크된 블랙핑크, 국민 프로듀서들이 멤버들을 선택한 워너원, 뉴이스트W, 에이핑크, 마마무, 비투비 등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음원 강자들이 즐비한 올 여름에도 이들과 당당히 경쟁을 벌여 뒤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트와이스를 비롯해 아직 컴백을 예정한 아이돌 그룹들은 많다. 마마무 ‘장마’도 선공개곡일 뿐이다. 멜로망스가 지난해 헤이즈와 같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롱런도 성공을 해야 한다. 여름은 이제 본격 시작됐을 뿐이다.

멜로망스가 올 여름이 끝날 시점에서 어떤 성적표와 평가를 손에 받아들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