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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가 지난 3일 발매한 미니앨범 ‘The Fairy Tale’의 타이틀곡 ‘동화’가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서 아이돌 그룹들과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다. ‘동화’는 6일 오후 11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2위, 지니와 올레뮤직, 엠넷닷컴 2위, 벅스 3위, 몽키3 7위 등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간대에 따라 1위를 비롯해 최상위권에서 순위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매년 여름은 가요계에 ‘걸그룹 대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걸그룹들의 경쟁이 불을 뿜었고 차트도 그들의 차지였다. 지난해 헤이즈가 6월 말 발매한 미니앨범 ‘///(너 먹구름 비)’의 더블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와 ‘비도 오고 그래서’로 연이어 차트를 점령하고 장기 집권하면서 ‘여름=걸그룹’의 등식은 깨졌다. 올해는 그 바통을 멜로망스가 이어받는 분위기다.
멜로망스는 지난해 7월 발매한 ‘선물’로 3개월여 후인 10월 20일 멜론 실시간 차트 맨 위에 이름을 올리는 역주행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신곡들이 차트 최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음원강자’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동화’도 차트 최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하면서 자신들의 위상을 확인시키고 있다. 1년여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모두 랭크된 블랙핑크, 국민 프로듀서들이 멤버들을 선택한 워너원, 뉴이스트W, 에이핑크, 마마무, 비투비 등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음원 강자들이 즐비한 올 여름에도 이들과 당당히 경쟁을 벌여 뒤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멜로망스가 올 여름이 끝날 시점에서 어떤 성적표와 평가를 손에 받아들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