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웃음 유발+시청률 2위 '산뜻 출발'

  • 등록 2018-08-14 오전 8:13:09

    수정 2018-08-14 오전 8:13:09

KBS2 ‘러블리 호러블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가 유쾌한 포문을 열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2위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한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첫회는 4.8%와 5.0%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8.2%, 9.7%보다는 낮지만 MBC ‘사생결단 로맨드’의 2.9%, 3.2%보다는 높았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호러와 로맨틱을 합친 ’호러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드라마다. 첫날 방송에서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의 어린 시절 첫 만남부터 폭소만발 재회까지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가 전개됐다.

‘운명 공유체’ 필립과 을순은 어린 시절부터 예사롭지 않게 얽혔다. 우연히 대운 맞이 굿판에서 을순의 사주를 본 옥희(장영남 분)는 병든 아들과 을순이 같은 운명을 나눠 가졌음을 깨닫는다. 불운한 어린 필립의 손에 을순의 사과나무 목걸이가 들려있는 것이 비춰지며 둘의 뒤바뀐 운명을 암시했다. 내가 행복하면 상대가 불행해지는 사주를 나눠 가진 필립과 을순의 운명적 만남의 시작이었다.

24년 후 필립과 을순의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불운한 기운이 역력했던 남루한 소년 필립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가 되어 있었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 최고상을 휩쓰는 ‘운빨 최고’ 행운의 사나이가 현재의 필립이었다. 반면, 유복했던 을순은 ‘운빨 1도 없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 됐다. 공모전 낙방은 예사고, 을순의 머리 위에만 물벼락이 쏟아지는가 하면, 심지어는 “넌 정말 재수가 없어도 너무 없다”며 남자친구(하하 분)에게도 차이는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그런 필립과 을순은 서른네 번째 생일을 앞두고 재회했다. 을순은 자신이 집필한 ‘귀, 신의 사랑’을 넘겨주는 대신 공동작가로 이름을 올려주겠다고 약속한 은영(최여진 분)이 연락을 끊자 그의 집으로 향했다. 은영을 만났던 필립은 그의 대본을 차갑게 거절한 후 호텔에서 나와 혼자 차를 몰고 우연히 은영의 집 부근에 서 있었다.

이때 두 사람이 얽히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칼을 든 남자가 여자를 위협하는 광경을 목격한 필립. ‘쫄보美’를 발산하며 고민하던 필립은 무작정 달려든 을순과 얽혔다. 어쩌다 을순에 의해 차 밖으로 나오게 된 필립은 결국 비닐봉지를 복면처럼 뒤집어쓴 채 나섰다. 말로 해결해 보려는 필립과 몸으로 해결해 보려는 을순이 옥신각신하는 가운데 칼에 찔릴 뻔한 필립을 을순이 맨손으로 막으며 위험한 상황은 끝났지만 둘은 다시 어긋났다.

한편 은영을 찾아갔던 을순은 우연히 성중(이기광 분)을 만나 은영이 자신을 배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좌절한 을순은 엄마의 무덤 앞에서 홀로 눈물의 생일파티를 하고 노트북과 대본을 땅에 묻었다. 그 순간 이상한 노랫소리가 들려오며 을순은 ‘귀, 신의 사랑’ 2부 엔딩을 생각해냈다. 때마침 길을 잃고 헤매던 필립은 한 점쟁이(김응수 분)를 만나 무서운 예언을 듣게 되고, 마치 을순의 대본처럼 필립은 산사태 속에 갇혔다. 방송말미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서 여자의 시체로 추정되는 손가락이 드러나며 ‘운명 공유체’필립과 을순의 범상치 않은 앞날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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