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페널티킥 이후 손흥민에 섭섭했던 이유

  • 등록 2018-09-04 오전 8:36:29

    수정 2018-09-04 오전 8:36:29

지난달 2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황희찬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오른쪽은 긴장된 순간 속의 손흥민이 뒤돌아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황희찬(함부르크)이 ‘캡틴’ 손흥민에게 “섭섭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희찬은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거친 행동거지를 나타내면서 팬들에 미운털이 박혔다. 황희찬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말했다.

그 가운데 지난달 27일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뒤 윗옷을 벗는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에 대해 “팬들에게 ‘봐라’ 이런 뜻으로 한 게 아니라 중요한 순간 골을 넣었다는 기쁨과 자신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여기서 (골을) 못 넣으면 이민 가야겠구나 생각을 잠시 했다가 다시 자신감을 갖고 찼다”고 말했다.

또 황희찬은 자신의 페널티킥 상황을 차마 보지 못하고 뒤돌아 서 눈을 가리고 있던 손흥민에 대해 “경기 끝나고 핸드폰 보고 알았다”며 “약간 섭섭했다. 나를 못 믿는 것 같아서…”라고 말하며 웃었다.

원래 페널티킥 키커는 손흥민이었지만 황희찬이 나서서 “형! 저 자신 있어요. 제가 찰게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당시 황희찬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였다. 제가 황희찬을 좋아한다. 최근 황희찬이 힘든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주려고 양보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넣은 헤딩슛에 대해 “손흥민 형이 프리킥을 차기 전에 눈이 마주쳤다. 제가 뒤쪽으로 올려달라고 사인을 줬고, 좋은 크로스를 올려줘서 헤딩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호날두 선수가 점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저런 무기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게 중요한 순간에 나와줘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손흥민과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들은 귀국한 날 하루 특별 휴가를 보내고 4일부터 팀에 합류해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등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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