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최혜진, 이정은 ‘싹쓸이냐 나눠먹기냐’

  • 등록 2018-09-28 오전 6:00:00

    수정 2018-09-28 오전 6:00:00

이정은, 최혜진, 오지현(위에서부터 아래로).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싹쓸이냐 나눠먹기냐.’

상금은 오지현(22), 대상은 최혜진(19), 최저타수는 이정은(22). 시즌 막판으로 접어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타이틀 경쟁이 복잡해졌다.

27일 현재 상금순위 1위 오지현(7억9755만3947원), 2위 최혜진(7억6657만2153원), 3위 이정은(7억5305만4780원)의 격차는 5000만원을 넘지 않고 있다. 즉, 대회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KLPGA 투어에서 이처럼 복잡한 상금왕을 경쟁이 펼쳐지는 건 오랜만이다. 2012년 김하늘(30)과 김자영(27)이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다툼을 벌이다 김하늘의 2년 연속 상금왕으로 끝이 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금순위 1위 이정은(9월 말 기준 9억9940만2535원)과 2위 김지현(7억7064만2431원)의 격차는 약 2억2000만원으로 벌어져 있었다. 사실상 이정은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KLPGA 투어는 4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1월 첫 주 예정됐던 팬텀클래식 with YTN은 올해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취소가 확정됐다.

10월 열리는 3개 대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4일부터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8일부터 시작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5일 개막하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은 최소 우승 상금이 1억6000만원인 알짜 대회다. 누가 먼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느냐에 따라 상금왕을 예약할 수 있다.

1주일 휴식 후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이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유명하다. 작년 기상악화로인해 54홀로 축소된 경기의 우승 스코어는 합계 4언더파(김해림)에 불과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3명(김해림, 박지영, 유효주) 뿐이었다. 게다가 올해는 리디아 고를 비롯해 해외파 김하늘, 고진영 등이 출전해 더욱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상금왕을 노리는 국내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정은은 작년 대회에서 공동 9위로 셋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오지현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오지현과 최혜진, 이정은은 대상과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대상 부문에선 최혜진이 1위(500점), 오지현 2위(458점)을 달리고 있다. 최저타수 부문에선 이정은 1위(69.5763타), 최혜진 69.8274타(2위), 오지현 69.8935타(3위)로 추격 중이다.

KLPGA 투어에서 최근 10년 동안 상금왕과 대상 수상자가 다른 해는 단 2번뿐이었다. 2012년 김하늘(상금왕)과 양제윤(대상), 2016년 박성현(상금왕)과 고진영(대상)이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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