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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에게 2018년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올해 유러피언 챌린지 투어에 뛰어든 김민규는 시즌 초반 드라이버 입스로 고전했다. 그러나 5월 D+D 체코 챌린지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유러피언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31일 유러피언 챌린지 투어 최종전 라스 알 카이마 챌린지 투어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해 1부 투어 시드 확보에 도전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김민규는 단독 21위에 그치며 2018 시즌 상금랭킹 33위에 머물렀고 15위까지 주어지는 유러피언투어 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규는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맨다. 그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 스테이지 최종전에 출전해 정규 투어 시드 사냥에 나선다. 그는 “1부 투어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모든 걸 쏟아 부을 계획이다”며 “시드전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 스테이지 최종전은 스페인 타라고나 루마인 골프클럽에서 6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6라운드 결과 상위 25명은 2019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직행한다. 그는 “최근 샷과 퍼트감이 좋은 만큼 이번 시드전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유러피언투어를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규는 퀄리파잉 스테이지 최종전이 체력 관리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엿새 동안 꾸준히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시드전 기간 동안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