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인이 권유”...황하나 마약 사건, 연예계로 번지나

  • 등록 2019-04-07 오전 9:49:42

    수정 2019-04-07 오전 9:49:2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인 황하나의 마약 사건이 연예계로 퍼질 전망이다.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방법원은 6일 황하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여부를 검토한 뒤 오후 6시 50분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하나는 영장실질심사에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2년 전 종로경찰서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황씨를 한차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지난 4일 체포된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장심사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관련 수사가 확대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는 황하나와 평소 친분이 있었던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2차 피해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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