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송강호 "봉준호 '기생충', 한국영화의 진화"

  • 등록 2019-05-24 오전 6:37:17

    수정 2019-05-24 오전 6:37:17

송강호(사진=CJ엔터테인먼트)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송강호가 봉준호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송강호는 22일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봉준호 감독은 정교함이 트레이드마크”라고 봉준호 감독의 강점을 들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세계는 모든 것이 계산돼있고 정교하게 구축돼있다”며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어떤 시공을 메워야 할 필요가 없게끔, 필요 이상의 연기를 할 필요가 없게끔 만들어 준다”고 치켜세웠다. 봉준호 감독이 배우에게 연기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그리고 ‘기생충’까지 벌써 네 번째 호흡이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일곱 편 가운데 절반 이상의 영화를 작업했다. 그가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이유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눈빛만 봐도 (마음을) 다 아는 사이”라며 “20년을 지내며 (관계가) 그 정도까지 이른 것 같다”고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송강호는 10년 만에 다시 뤼미에르 극장의 레드카펫에 선 소감도 밝혔다. ‘기생충’은 공식 상영 이후 8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송강호는 “‘기생충’에 쏠린 많은 관심 때문인지 레드카펫에 설 때에는 긴장도 하고 기대도 했다”며 “박수를 오랫동안 치는 것을 아니까 이 시간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배우들도 많고 시선이 분산돼서 덜 쑥스러웠다”고 얘기했다.

‘기생충’에 대해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진화이자 한국영화의 진화”라며 “한국영화가 이 정도로 발전을 했구나를 전 세계의 영화인들도 느낄 것이다”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기생충’은 백수가족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두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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