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13년 전 이상민 이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유…"구경하려다가"

  • 등록 2019-05-31 오전 8:28:10

    수정 2019-05-31 오전 8:28:10

(사진=KBS2 ‘해피투게더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최민수가 가수 이상민의 이혼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고백부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민수-강주은, 안창환-장희정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최민수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 ‘이상민의 이혼 기자회견’을 꼽았다. 최민수는 지난 2006년 이상민의 이혼 관련 기자회견에 라이더 차림으로 동석해 의문을 자아냈던 바 있다.

최민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많더라. 무슨 일인지 보려고 갔는데 기자들이 길을 열어주더라”며 “진행 요원도 내가 기자회견을 하는 줄 알고 안내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나는 들어갈 마음이 없었다. 근데 상민이도 아무 말도 안하더라”며 “할 말이 없어서 인터뷰도 더 진지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민수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는데 괜히 할 말 없어 이상민에 ‘처신 똑바로 해 임마’라고 했다”고 덧붙여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사건 이후 이 상황에 대해 이상민과 더 얘기한 적 없다”면서 당시 사건의 진실 최초공개, 생각지 못한 기자회견 난입사건에 대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한편 이날 최민수는 강주은에게 경제권을 맡긴 뒤 용돈을 받아 쓴다고 밝혔다. 강주은은 “결혼했을 때 제가 23살이었는데 남편이 지인에게 레포츠 회사를 설립해 줄 정도로 경제관념이 없었다“며 ”그래서 제가 경제권을 가져왔는데 남편이 머리가 좋은 게 정말 복잡한 걸 떠넘긴 거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수는 “예전에는 현금 다발로 줬다. 방안에서 뿌리는 맛이 있었다. 그래서 현금으로 비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심부름을 시켰을 때 남는 돈이 내꺼다. 한 10만 원 정도 비자금을 모은다”고 다소 궁상맞은 노하우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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