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조영욱 연속골' 한국 U-20, 난적 아르헨 꺾고 16강행...일본과 대결

  • 등록 2019-06-01 오전 6:18:18

    수정 2019-06-02 오전 1:49:37

3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한국의 2-1 승리로 끝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뒤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앉아 16강 진출을 기뻐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전 한국 오세훈이 헤딩 골을 성공한 뒤 프리킥을 올려준 이강인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2승1패 승점 6을 기록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승점 6)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한국 +1, 아르헨티나 +4)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B조 2위 일본이다. 한국은 일본과 5일 오전 0시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이날 193cm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과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 카드를 들고 나왔다. 오세훈의 제공권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강인에게 수비 부담을 주지 않고 공격에만 전념하도록 한 정정용 감독의 배려였다.

조영욱(서울)과 김정민(리퍼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정호진(고려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이 배치됐고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수비 때는 좌우 윙백이 내려와 5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지난 남아공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쳤던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수비 부담을 덜어낸 이강인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5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 10분경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잠깐 쓰러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고 경기에 복귀했다.

전반 22분 아르헨티나에 프리킥 기회를 내준 뒤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24분 이강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차올린 프리킥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기회살리지 못했다.

기다렸던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42분에 터졌다. 주인공은 오세훈이었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간 뒤 가운데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에 있던 오세훈이 쇄도하면서 정확히 머리에 맞혀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대표팀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의 추가골로 승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이강인이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이 조영욱에게 연결됐고, 이를 이어받은 정호진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투입했다. 조영욱이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는 2골 차로 뒤지자 벤치에서 대기하던 주전급 선수들을 잇달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광연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면서 아르헨티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페레이라에게 1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필사적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 귀중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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