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0m 단독드리블 환상골...4시즌 연속 10+ 득점

  • 등록 2019-12-08 오전 2:19:59

    수정 2019-12-08 오전 2:4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뒤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70m가 넘는 단독 드리블로 득점을 올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질풍같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6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을 잡고 달린 거리만 70m가 넘는 슈퍼골이었다.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기록한 50m 드리블에 이은 득점을 뛰어넘는 최고의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골 째를 완성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10골씩 기록 중이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전반 4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방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원터치 패스로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놀라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7호(시즌 9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도움 2위 자리를 지켰다. 도움 선두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9개)에게 2개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전반 16분에도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무사 시소코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도움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필두로 손흥민, 루카스 모라, 무사 시소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이후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감독 복귀 후 첫 클린시트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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