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휘성 측 "심려끼쳐 죄송, 치료·조사 성실히" [종합]

  • 등록 2020-04-04 오전 12:12:56

    수정 2020-04-04 오전 12:12:5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면마취제류 약물 관련 사건 등으로 연이어 구설에 오른 가수 휘성 측이 침묵을 깨고 뒤늦게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3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해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휘성은 2018년 5월 부친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소속사 스태프를 하늘로 떠나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속사는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 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고,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휘성이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했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말씀드리며 조사가 끝낸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6일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휘성은 지난달 31일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서울 송파구 건물 화장실에서 발견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휘성과 소속사는 아무런 입장 발표 없이 침묵을 지켰다. 이에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휘성이 이전에도 약물 사용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다.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수면 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가 병원 치료 목적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과거 방송인 에이미와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휘성이 이달 2일 또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한 뒤 서울 광진구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해명 요구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뒤늦게 입장문을 낸 소속사는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다만, 휘성이 병원에 입원한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2002년 데뷔한 휘성은 그간 ‘안 되나요’,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위드 미’(With me), ‘사랑은 맛있다♡’, ‘다쳐도 좋아’,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의 곡으로 사랑 받았으며 2017년 현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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