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유상철 "완쾌해 돌아올 것"…'뭉찬' 이천수→안정환 "한마음 응원" [종합]

  • 등록 2020-06-08 오전 8:15:37

    수정 2020-06-08 오전 8:15:3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유상철 축구감독이 ‘2002 월드컵’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완쾌해 그라운드로 돌아갈 것을 약속하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어제(7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는 유상철, 최진철,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현영민, 박재홍, 김용대, 김정우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빛낸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지난주에 이어 방송됐다.

이날 유상철은 “집 안에 있고 병원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푸른 잔디에 나와 있는 게 제일 행복하고 제일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즐거웠고 스트레스가 다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안정환은 “소원이 하나 갑자기 생겼다”며 “진짜 프로팀을 맡아서 유상철 감독님과 저하고 맞붙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투병 중인 유상철을 응원하는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영상을 통해 등장한 이천수는 “유상철 감독님 힘내셨으면 좋겠다”며 “불굴의 유상철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감독 때 강등을 피해서 선수들과 함께해서 이겨낸 것(처럼), 건강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감독으로 컴백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할거고, 형이 감독할 때 다시 한번 같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운재는 “정말 잘 이겨내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하고 있고, 가까이 있지 못하지만 항상 형님이 이겨낼 수 있게끔 저 역시도 힘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희망 잃지 마시고 좋은 모습으로 우리 운동장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상철이 형 힘내십시오”라고 말했다.

(사진=‘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김용대는 “지금 병마랑 싸우고 계신데 빨리 이겨내서 그라운드에서 멋지게 지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유상철 선배님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송종국 역시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이라며 “그때 형이 보여줬던 그런 멋진 활약들 또 기운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완쾌되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겠다”며 “상철이 형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박재홍은 “제가 대표팀 막내 때 형이 운동장에서 보여준 멀티플레이나 준거리 슈팅, 카리스마는 후배들에게 정말 든든했다. 마음속 깊이 저장 중이다. 늘 항상 응원한다. 유상철 감독님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지난 시즌 인천 팀을 끝까지 지휘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현영민 또한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서 그라운드에서 멋진 지도하는 모습, 활약하는 모습 응원하도록 하겠다. 유상철 선배님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정우도 “예전처럼 건강하신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최태욱도 “꼭 회복해서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해주시고, 형을 사랑하는 팬들과 가족들에게 꼭 희망이 될 수 있는 불굴의 사나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꼭 기도하고 응원하겠다”, 최진철도 “예전에 훈련과 경기할 때 생각이 많이 난다. 강한 정신력과 강한 체력으로 항상 모범이 됐던 선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 돌아오길 바라는 것 같다. 저 역시 많이 바라고 있다. 예전에 보여줬던 정신력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안정환은 “대표팀에서 오랜 세월을 같이 보냈지만 일본에서 같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함께 훈련도 하고. 형님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훈련 끝나고 매일 식사했던 거다. 파스타 집에서 같이 맨날 먹고, 형하고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지냈던 시간이 너무 그립다. 돌아갈 순 없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팀에 있을 때 형님이 저 많이 챙겨주시고 사랑을 베풀어 준 점 너무 감사하다. 대표팀에서도 형님이 묵묵히 열심히 훈련하고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많이 배웠다. 굉장히 존경한다”고 말했다.

(사진=‘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또 안정환은 “솔직히 형님이 조금 아프지 않나. 빨리 몸 완쾌 안 하면 제가 또 때릴지 모른다. 지난번 우리 식사할 때 제가 아프지 말고 빨리 예전으로 돌아오라고 형님 어깨를 때렸던 게 기억난다. 이런 편지 좀 쑥스럽다. 하지만 같이 늙어가는 남자로서 함께 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형님하고 다시 한번 파스타 먹으러 갔으면 좋겠다”면서 “형님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VCR을 보고 있던 안정환이 연신 눈물을 흘리기도.

유상철은 “우선 너무 동료들, 후배들에게 감사하다.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 솔직히 얘기해서 항암 치료라는 게 아시겠지만 힘들기는 한데 이렇게 많은 분이 성원해주시고 완쾌를 바라고 있고 저로 인해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꼭 이겨내서 운동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치료 잘하고 이겨내겠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쩌다 FC를 대표해 맏형 이만기도 유상철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만기는 “유상철 감독은 반드시 이 병마와 싸워서 이겨낼 거라고 굳게 믿고, 함께 뜻과 마음을 모아서 우리 유상철 감독이 빨리 완쾌해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갈 수 있는 그 날을 저희 ‘뭉찬’ 팀이 함께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유상철 또한 눈물을 흘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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