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죽음까지 생각…결혼이 내 목숨 살렸다"

  • 등록 2022-07-17 오전 11:02:32

    수정 2022-07-17 오전 11:02:32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결혼이 내 목숨을 살렸다.”

박수홍이 16일 방송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 같이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친형 부부와 분쟁 중인 박수홍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어떻게 하면 괴로움 없이 죽을 수 있나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매일 같이 산에 올라갔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수홍은 “그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하루는 연락이 안 되고 거기(산) 가는 걸 아니까 슬리퍼 차림으로 따라온 적 있다.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 먹겠다’고 했다. 그런 사람한테 ‘너도 내 돈 보고 그러냐’며 모질게 굴었다”고 미안해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서 들어보니 장인어른이 안 된다고 결혼을 반대했다고 하더라. 아내가 장인어른을 설득해 결혼을 할 수 있었다. 나를 살리려고 한 사람”이라고 고마워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5월 친형 부부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그해 7월 교제 중이던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했다.

박수홍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은경은 “박수홍이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늘 아내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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