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 앤 헤이시, 연명치료 중단…장기기증 후 하늘나라로

  • 등록 2022-08-16 오전 7:49:26

    수정 2022-08-16 오전 7:49: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5일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던 미국 여배우 앤 헤이시(53)가 사고 9일 만에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헤이시 대변인이 이날 고인의 장기를 기증받을 환자가 나타남에 따라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SNS)
고인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게 될 환자 등 장기기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헤이시는 이달 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차를 몰다가 자신의 집 근처 주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헤이시는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은 초기 혈액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병원에서 투여한 마취제 성분일 수도 있다면 2차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무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은 헤이시는 1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헤이시는 1991년 인기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에미상을 받았으며 97년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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