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신세경, 독화살 맞고 사망..장혁 `오열`

  • 등록 2011-12-23 오전 7:38:13

    수정 2011-12-23 오전 7:38:13

▲ SBS `뿌리깊은나무`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신세경이 김성현의 독화살에 결국 죽음을 맞았다.

12월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마지막회에서는 소이(신세경 분)가 한글의 해례라는 사실을 알아챈 정기준(윤제문 분)이 소이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순간 채윤(장혁 분)이 나타나 소이를 위기에서 구했지만 이어 개파이(김성현 분)가 쏜 독화살에 맞았다. 그리고 독이 온몸에 퍼져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이는 고통 속에서도 속치마를 찢어 한글의 제자해를 적기 시작했다.

이어 소이를 찾던 채윤이 나타나자 “한자와 우리 글로 쓴 제자해다. 이걸 반포식에 가져가야 한다”며 “정기준이 반포식에서 전하를 암살하려 한다. 가서 전하를 지키라”고 부탁했다.

채윤은 “이게 다 뭐냐. 네가 없는데 그딴 게 다 무슨 소용이냐. 네가 살아야지”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소이는 “난 이미 틀렸다. 주저할 거냐. 망설일 거냐”며 채윤을 다그쳤다. 또 망설이는 채윤에게 “무서워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다. 우리 어릴 때 알던 모든 사람이 다 이렇게 죽지 않았냐”고 채윤을 설득했다.

그리고 “오라버니랑 다시 만난 후 헤어지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뭔지 아냐. 잠. 오라버니 만나서 이십몇 년 만에 처음으로 꿀맛 같은 잠을 잤다. 오라버니랑 같이 떠나면 계속 그렇게 잘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했다. 다시 행복한 꿈을 꾸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소이는 “글자가 성공적으로 반포되는 모습, 백성이 그 글자를 읽는 모습을 오라버니 눈을 통해 꼭 보겠다. 어서 가서 내게 보여달라”고 마지막 부탁을 남긴 채 채윤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었다. 채윤은 오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이와의 약속을 지킨 채윤 또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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