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첫주 시청률 하락세로 출발..전작 성공 역효과?

  • 등록 2015-03-16 오전 7:53:46

    수정 2015-03-16 오전 7:53:46

여왕의 꽃 시청률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이 전작만 못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여왕의 꽃’은 14,15일 첫주 방송돼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4일 첫 방송에선 17.1%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15일 방송에선 전국시청률 16.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작인 ‘전설의 마녀’가 방송 초반인 4회만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전개와 흥미로운 캐릭터 소개로 흥미를 자극한 것과 달리 ‘여왕의 꽃’을 둘러싼 반응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을 그린다. ‘휴먼 멜로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지만 극적인 설정과 함께 ‘강렬한 일’이라는 표현에서 느껴지는 자극적인 감성이 ‘막장드라마’의 공식을 따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무엇보다 ‘여왕의 꽃’과 함께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출생의 비밀은 물론 납치, 감금, 폭행, 사기 등 온갖 악행이 뒤섞인 막장 드라마로 시청률 25%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여왕의 꽃’ 역시 같은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전작인 ‘전설의 마녀’ 역시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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