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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26·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스포츠 언론 ‘ESPN’은 MVP와 관련한 웨스트브룩의 인터뷰를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자신이 MVP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MVP 후보로 얘기되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면서도 수상을 위해 뛰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웨스트브룩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코트에 나서 묵묵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월 1일부터 지금까지 웨스트브룩은 경기당 32.5득점 9.6리바운드 10.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트리플더블 제조기 ‘빅O’ 오스카 로버트슨(76)을 떠올리게 하는 기록이다. 키 191cm의 가드가 매 경기 10개에 이르는 리바운드를 잡아냈다는 점도 놀랍다.
웨스트브룩은 “케빈 듀란트가 MVP 수상을 위해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MVP 수상 가능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있다. 그가 MVP를 거머쥐면 57년 만에 한 팀에서 두 선수가 2년 연속 번갈아 수상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명가’ 보스턴 셀틱스의 전설 밥 쿠지와 빌 러셀은 지난 1957년과 1958년 MVP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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