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후 달아났다가 붙잡혀

  • 등록 2016-12-02 오전 8:44:50

    수정 2016-12-02 오전 8:44:50

강정호(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29)가 음주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물피도주) 혐의로 강씨를 입건·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48분께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정호는 사고 직후 그대로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동승했던 지인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해 경찰서로 임의동행됐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A가 아니라 강씨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결국 강정호를 불러 이날 오전 5시30분께부터 1시간30분 가량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정호는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했고 인근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로 향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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