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으로 돌아온 현빈 "해병대 출신, 액션도전에 도움"(인터뷰)

  • 등록 2017-01-12 오전 6:00:00

    수정 2017-01-12 오전 6:00:00

‘공조’로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현빈(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현빈이 ‘멜로킹’에 ‘액션킹’까지 접수할 판이다. 18일 개봉하는 ‘공조’(감독 김성훈, 제작 JK필름)에서 ‘수컷내’ 폴폴 풍기는 상남자로 변신했다. ‘시크릿 가든’ ‘내 이름은 김삼순’의 로맨틱한 재벌남의 모습은 없다.

1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현빈은 액션 호평에 “정말 열심히 했어요”라며 안도했다. 현빈은 ‘공조’에서 북한형사 림철령 역을 연기했다. 특수부대 출신답게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고가에서 망설임없이 뛰어내리고, 빠르게 달리는 차에 매달리는가 하면, 와이어를 이용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맨몸으로 유리창을 깨고 건물 안으로 뛰어드는 아찔한 액션을 펼쳤다. 굵직굵직한 액션신뿐 아니라 1대1 격투신도 군더더기없이 촘촘하고 짜릿하다. 반복되는 패턴도 없어서 지루하지 않다.

“모든 액션이 전부 다르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차기성(김주혁 분)과 붙을 때는 액션에 감정을 실었고, 차기성의 수하인 성강(공정환 분)과 붙을 때는 힘싸움이 돋보였으면 했죠. 위험한 장면들이 꽤 있었는데 액션 자체가 힘들지는 않았어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다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매순간 긴장한 상태로 촬영한 것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현빈은 ‘귀신도 때려잡는다’는 해병대 출신이다. 해병대 경험이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군대에서 이런 걸 배우지는 않아요. 그래도 도전하는데 도움이 됐겠죠”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현빈의 도전을 계산된 변신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현빈하면 재벌남이 떠오를 만큼 멜로의 이미지가 강해서다.

“저 재벌남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어요. 정신질환자, 조직폭력배, PD…, 나름 다양하게 연기를 했는데 결국에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들만 얘기가 되는 것 같아요. 늘 고민이죠. 영화든 드라마든 결국 관객수나 시청률에 많이 좌우니까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작품과 대중이 원하는 작품 사이에서 충돌할 때도 있죠. 대중이 다양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 자신을 잘 준비해놓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공조’로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현빈(사진=노진환 기자)
‘공조’는 ‘역린’ 이후 3년만의 복귀작이다. 공교롭게도 개봉 때마다 큰 이슈에 맞물려 있는 현빈이다. ‘역린’ 때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공조’가 개봉하는 지금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이와 관련 현빈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사용 논란이 일면서다. 길라임은 현빈이 출연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상대배우 하지원이 연기한 배역 이름이다. 그는 당사자가 아니라서 자신은 괜찮았다며 덕분에 드라마가 더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눙쳤다.

‘공조’는 조인성이 출연하는 ‘더킹’과 동시 개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두 미남배우의 스크린 복귀작에 ‘남남(男男)케미’를 내세운 영화로 비교되며 경쟁구도가 형성된 분위기다.

“‘꾼’을 함께 촬영하는 배성우씨가 ‘더킹’에 출연해요. 저희끼리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다’며 놀리죠. 같은 장르면 걱정을 했겠지만 장르도 다르니까 다 같이 잘되면 좋겠어요. 그래도 연휴에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영화는 ‘공조’가 아닐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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