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스’ 연우진, 묵직한 보스의 힘

  • 등록 2017-01-24 오전 7:57:28

    수정 2017-01-24 오전 7:57:28

‘내성적인 보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연우진이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지난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내성적인 보스’(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 3화에서는 고요하고 섬세한 면모를 바탕으로 한 은환기(연우진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브레인 홍보의 첫 사내벤처인 사일런트 몬스터가 출범했다. 은환기의 소심한 성격 탓에 직원들의 오해는 날로 깊어졌다. 하지만 은환기는 인사고과 점수가 낮은 당유희(예지원 분), 엄선봉(허정민 분)을 포용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직원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줄줄이 꾀고 있었다.

또한 은환기는 특유의 성격으로 ‘황배우 불륜’ 사건을 해결했다. 은환기는 황배우(박영규 분)의 입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원들과 달리 “듣고 싶은 얘기 없습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오히려 황배우는 그런 은환기에게 입을 열었다. 파파라치 사진 속 묘령의 여인은 여자로서의 삶을 택한 은환기의 외동아들이었다. 숨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은환기는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아 황배우를 안심시켰다.

동시에 ‘3년 전 일’이 조금씩 밝혀졌다. 3년 전, 은환기는 강우일(윤박 분)과 채지혜(한채아 분)의 포옹을 목격했다. 이에 강우일과 은이수(공승연 분)의 모습을 보고 상처받을 것을 걱정해 엉뚱한 핑계로 공연장에 못 가게 막았던 것이다. 이후 은환기는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연우진은 극도로 소심한 성격 탓에 의도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때는 유쾌한 매력을 뽐내다가도, 클라이언트와 마주할 때는 묵묵한 모습을 보이는 등 극중 캐릭터와 꼭 맞는 연기로 극의 몰입을 높였다는 평가다. 은환기의 속내가 담긴 내레이션이 매회 등장해 ‘깨알 재미’를 더했다.

‘내성적인 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친화력 좋은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의 로맨스를 담는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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